一
배경
어느 세계 최대의 대륙 '간지대륙'
(* 澗: 산골물 간 地: 땅 지)
그 대륙에는 대륙 전체를 아우른다 할 수 있는 거대한 영산(靈山)이 산맥을 이루고 있다.
365일 내내 안개와 구름이 산을 뒤덮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.
4계절 내내 영묘한 힘으로 푸르름을 유지하며 온갖 꽃과 과실이 열리는 곳.
이 대륙에 사는 '인수'들은 종족에 따라 부족을 이루며 '영산'의 자원을 빌려 살아가고 있다.
영산을 보호하고 부족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,
각 부족의 대표 중 지덕체를 고루 갖춘 뛰어난 자가 하늘로부터 선택받아 '산신(山神)'이 되었다.
산신이 손가락을 튕기자 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렸다.
산신이 손가락을 튕기자 시든 수목이 되살아났다.
"슬슬 후계자를 뽑아야 하는데... (후비적)"
현 산신인 '가비'는 초심을 잃고 게을러져
수만 년간 미루고 미루던 후계자 선발을 드디어(!) 결심하게 되는데.
"각 부족한테 깔쌈하고 제정신 박힌 놈들 한 명씩 대표로 보내라 공문 좀 보내보거라."
"(드디어 저 자식 은퇴...!)"
"(은퇴....!)"
가비님으로부터 공문이 내려왔소!
모든 부족은 들어라.
드디어 그 할배 산신님께서 차기 산신을 뽑는다 하오.
각 부족에서 가장 깔싸ㅁ...
아니, 뛰어난 자를 대표로 보내시오.
공정하고 엄격한 시험을 통해
선택받은 한 명은
차기 산신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오.
그럼, 뛰어난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겠소.
送 보조 선관 청, 녹
아싸~ 할아범 드디어 은퇴~!!
이런저런 다양한 이유와 사연을 가지고
각 부족 대표들이 시험이 치러지는 '산신도원'으로 몰려드는데..
이 엄청난 경쟁을 뚫고 과연 누가 차기 산신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.